“주가 4% 상승세”…HD현대중공업, 코스피 대형주 강세 속 주목
조선업계 대장주 HD현대중공업이 8월 21일 장중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 주가가 4% 가까운 상승률로 투자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7분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일 종가 대비 18,000원(4.00%) 오른 468,50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454,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47만원까지 고점을 기록했다. 저가는 452,000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85,422주, 거래대금은 396억 4,300만 원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유지하면서 전체 상장주식수 8,877만 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이 971만 주, 외국인 소진율은 10.95% 수준이다. 투자 지표에서도 주목받는다. PER은 44.53배로 동일 업종 평균(36.59배)을 상회한다. 업종 전체가 3.34% 상승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선두권에서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과 수주 호조 등으로 HB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주요 조선사들이 업계 구조조정 탈피와 실적 개선 신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과 더불어 조선기자재 협력사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와 산업부에서도 친환경 및 스마트 조선산업 지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의 신조선·친환경선 수주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해운 운임 변동과 기술 투자 흡수 여부에 따라 장기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업계의 실적 추이와 정부 정책 속도 간 조율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 투자열기와 산업정책의 조화가 지속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