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택, 파리의 별빛 아래 첫 단독 무대”…감미로운 샹송→뜨거운 눈물의 여운
무대 위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서영택이 ‘러브 스펠 아 파리’라는 이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시작했다.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 가득 메운 박수 소리와 기대 어린 시선 속, 서영택은 자신의 음악으로 파리의 낭만과 사랑 그리고 지난 추억을 그려냈다.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벅찬 공기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의 문은 ‘L’amour, les baguette, paris’가 흐르며 열렸다. 서영택은 ‘Sous le ciel de paris’, ‘Je Ne Veux Pas Travailler’, ‘Padam padam’ 등 프렌치 샹송의 정수로 무대를 채웠고, 관객들은 그에게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음악과 함께하는 파리 여행, 준비되셨나요?”라고 인사하며 사랑과 설렘이 얹힌 저녁을 만들어갔다.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들이 이어졌다. ‘La boheme’, ‘L’hymne a l'amour’, ‘Mon dieu’에 담긴 서영택의 감정은 유학 시절의 기억과 팬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으로 물들었다. “저를 힘내게 해준 음악에, 이제는 여러분이 존재한다”며 관객을 향한 애틋한 감사를 전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팬들이 손꼽아 기다던 ‘Feeling good’ 무대에서 이전보다 더욱 깊어진 목소리와 세련된 매력으로 서영택은 새로운 인상을 남겼다. ‘Bring him home(Comme un homme)’, ‘센느강의 기억’, ‘대성당들의 시대’가 이어지고, 특별히 뮤지컬 ‘스트라빈스키’에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Reality’, ‘La vie en rose’, ‘Non, je ne regrette rien’ 같은 곡들은 지난 시간 그의 성장과 사랑을 오롯이 담아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안겼다.
2부에서는 신곡 ‘Love Spell’이 첫 선을 보였다. 서영택은 공연의 준비 과정을 담은 손편지 영상과 팬들에 대한 진솔한 소감으로 관객과 마음을 나눴다. 팬텀싱어로 사랑받았던 ‘나하나 꽃피어’, ‘La Fine di Un Addio’, ‘O Tú, O Ninguna’, 그리고 ‘D'istinto e di cuore’, ‘Le festin’, ‘L’amour, les baguette, paris’까지 다양한 언어와 장르의 음악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감동의 순간이 이어지던 공연의 끝, 서영택은 함께한 밴드와 스태프, 그리고 변함없이 자신을 곁에서 응원한 팬들에게 거듭 고개 숙여 인사했다. 마지막까지 “첫 단독 무대, 함께여서 행복했다”며 벅찬 미소와 프랑스어 인사로 관객을 따뜻하게 조명했다. 서영택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과 사랑의 진심을 전했으며, 오는 28일 예정된 뮤지컬 ‘스트라빈스키’에서 ‘슘’ 역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