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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꼬 ‘스크랩스’, 모든 경계 무너뜨렸다”…음악의 자유→글로벌 감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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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꼬 ‘스크랩스’, 모든 경계 무너뜨렸다”…음악의 자유→글로벌 감성 폭발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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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꼬의 밝은 웃음처럼 자유분방하게 시작된 정규 3집 ‘스크랩스’는 점차 깊고 단단한 음악적 성찰로 이어진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모든 과정을 스스로 일구며 쌓아 올린 열두 개 트랙에는 로꼬의 목소리와 삶의 흔적들이 그대로 묻어난다. 소속사의 손길 없이 전국과 해외를 누빈 작업 현장, 그 속에서 그는 지도를 잃고 헤매는 대신 스스로 길을 설계하며 완전히 새로운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스크랩스’에서 가장 빛나는 대목은 로꼬의 진심과 실험정신이다. 직접 “더 자유롭게, 모든 걸 제 손으로 결정하고 싶었다”고 밝힌 대로, 거친 질감의 트랙들은 치밀하게 다듬은 음향 대신 진솔한 에너지와 즉흥성이 살아 있다.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이 씩씩한 태도는, 앨범명 또한 ‘눈치로 꺼내지 못했던 반짝이는 보석 같은 아이디어’라는 의미를 담으며 음악 팬들에게 진솔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로꼬, 자유의 힘으로 빚었다”…정규 3집 ‘스크랩스’→글로벌 협업 눈길
“로꼬, 자유의 힘으로 빚었다”…정규 3집 ‘스크랩스’→글로벌 협업 눈길

동시에 ‘스크랩스’는 장르와 국경을 넘나든 대담한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던 워드와의 ‘랜덤 서머 나이트’가 선공개로 눈길을 끌었고, 인도네시아의 페비 푸트리가 참여한 타이틀곡 ‘노 웨어’는 글로벌 사운드의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태국 래퍼 원밀, 4BANG, 아르헨티나의 TAICHU, 일본의 Young coco 등 각국 음악인들과의 다양한 시도들이 하나의 앨범에 어우러졌다. 특히 ‘말차 하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말차 트렌드와 글로벌 감각을 더하며 SNS에서도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 디자인 역시 완성도를 높였다. 블랙핑크와 지드래곤 등 글로벌 스타의 크리에이티브에 참여한 베르디가 비주얼을 진두지휘했으며, 포토그래퍼 윈터 반덴 브링크가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이러한 협업이 로꼬의 내밀한 음악 세계에 생생한 색채를 입히며, 단순한 정규 앨범을 넘어 감성적 예술 작품으로 완성됐다.

 

로꼬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올해 연말까지 오프라인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임을 알렸다. 자신감과 도전으로 완성한 ‘스크랩스’는 세계를 잇는 음악, 누구에게도 흔들림 없는 자유의 힘으로 더욱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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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꼬#스크랩스#페비푸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