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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포스터 한 장에 스며든 눈빛”…누룩 전다슬 집중→청춘 성장 통증에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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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포스터 한 장에 스며든 눈빛”…누룩 전다슬 집중→청춘 성장 통증에 궁금증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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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빛이 어둑한 공간을 스치자, 김승윤의 얼굴에 퍼진 고요함이 곧 화면 가득 퍼졌다. 절제된 눈빛과 단정히 정돈된 앞머리, 그리고 두 손에 꼭 쥔 생수병이 긴 겨울 끝 청춘의 나르디만하고 아련한 무게를 은은하게 떠올리게 했다. 그녀의 순간은 말없는 침묵 속에서 스스로 성장이라는 낯선 여정으로 걸어 들어가는 한 인물의 내면을 담담히 그리고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김승윤의 새 영화 ‘누룩’ 포스터는 그녀만의 짙고도 섬세한 성장서사로 시선을 압도했다. 폭신한 푸른 패딩에 붉은 넥타이가 어우러진 교복 차림, 투명한 생수병을 품에 꼭 안은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은 빛바랜 벽과 흐릿한 배경 인물들 틈에서 결연한 동시에 불안한 이중의 감정을 자아냈다. 겨울 문을 두드리는 계절, 싹을 틔우기 전 청춘이 가진 설렘과 망설임, 그리고 세상 바깥의 거대한 성장 앞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불안까지도 고스란히 전했다.

“누룩 같은 마음”…김승윤, 담담한 시선→성장서사 진한 여운 / 배우 김승윤 인스타그램
“누룩 같은 마음”…김승윤, 담담한 시선→성장서사 진한 여운 / 배우 김승윤 인스타그램

김승윤은 “누룩, 전다슬”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영화 속 캐릭터와 작품 제목을 나란히 언급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담백한 표현에는 발효를 거듭하며 서서히 변해가는 내면의 움직임과 시간의 농도, 그리고 성장의 농담이 겹겹이 담겨 깊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보는 김승윤의 진중함이 그리웠다” “포스터만으로도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는 등 각자의 감상과 기대, 응원을 쏟아냈다.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김승윤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품었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최근 또렷해진 이미지와 청량하면서도 단단해진 분위기가 한층 더 눈길을 끄는 가운데, 김승윤은 ‘누룩’을 통해 성숙하고 내밀한 내면의 결을 보여줬다. 영화 속 캐릭터 전다슬과 현실 배우로서 경계가 부드럽게 녹아든 이번 작품에서 그녀만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김승윤이 선보일 영화 ‘누룩’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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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누룩#전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