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리더십 되새겨 전남 낙후 극복할 것”…이개호,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정치적 유산을 둘러싼 세대 교체 바람과 전남 지역 발전 과제가 교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13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전남 낙후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이 의원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이개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를 앞두고 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참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IMF 국난을 극복했던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되새기면서 지역(전남) 낙후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되도록 튼튼한 기반을 구축했고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알려주셨다”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을 소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자신이 4선 국회의원과 농림부장관을 지낸 것보다 “김대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관으로 일했던 두 달의 경험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회고하며, ‘DJ DNA’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개호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인도를 방문했으며,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 의원의 참배와 메시지가 지역민의 기대감과 맞물려 전남 지사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역 낙후 해소를 위한 구체적 정책, DJ 정신 계승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남 지역 발전에 대한 정치인의 뚜렷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국회는 하반기 들어 지역 균형발전 및 지방선거를 둘러싼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 준비 역시 선거 구도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