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7% 급등”…한신기계, 외국인 매도 속 거래량 급증하며 3,390원 마감
6월 5일, 바람의 결을 달리하는 듯한 급등세가 코스피 시장에 번졌다. 한신기계의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15원 오른 3,39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률 6.77%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세웠다.
아침 장이 열리자마자 3,440원 시가로 힘 있게 출발한 주가는, 이내 오전 한때 3,700원까지 매수세가 몰려들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서서히 고개를 들었고, 시장의 시계는 3,300원대에서 고요한 흐름을 따라 흘러갔다.

거래의 온도 또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3,347,272주를 기록하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준의 활발한 거래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100억 원에 달했으며, 한신기계의 1년 최고가는 5,400원, 최저가는 2,360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 흐름에서는 뚜렷한 대비가 감지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5,301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5.21%로 집계돼, 대외 자금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됐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9주를 소폭 순매수하며 온건한 포지션 변화를 드러냈다. 이날 주가수익비율(PER)은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
한신기계의 이날 움직임은 연중 최고치인 5,400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약세 흐름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거래량 급증과 함께 외국인 자금의 이탈 속도, 국내 기관의 순매수 균형이 앞으로의 주가 변동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하고 있다.
진동하듯 출렁이던 장세 속에서도, 한신기계의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방향성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겼다. 주식시장의 파동은 문득 삶의 결을 닮아, 오르내림 너머에도 매수와 매도의 이면에 깃든 선택의 흔적을 남긴다. 앞으로 한신기계가 연중 고점의 기억을 딛고 다시금 힘찬 도약의 서막을 열 수 있을지, 예민한 시장의 시계는 그 움직임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 다음 주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투자자 동향에 이목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