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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굳 65억 청구 파장”…팬카페, 개인정보 수집 논란 속 충격→팬심 흔들린 진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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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굳 65억 청구 파장”…팬카페, 개인정보 수집 논란 속 충격→팬심 흔들린 진실의 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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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방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트리머 우왁굳이 깊은 우려와 회오리가 뒤섞인 논란의 한가운데 섰다. 최근 팬카페 왁물원을 둘러싼 개인정보 수집 이슈와 더불어, 65억 원에 달하는 음원 저작권료 청구까지 겹치며 우왁굳의 존재감에 진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팬들의 신뢰와 공동체의 경계 사이에서, 우왁굳은 진실한 말 한마디로 흔들리는 팬심을 다독였다.

 

최근 우왁굳은 온라인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네이버 카페 api 및 멤버 키를 무단 활용한 글들이 모두 삭제됐음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프로그램 무단 제작, 유저 정보 열람 등 규정 위반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우왁굳은 “장난일지라도 회원의 집 주소를 알아내는 식의 잘못된 활동은 활동 정지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단호하게 전하며, 건전한 팬 문화 유지를 위해 경계심을 내비쳤다.

우왁굳 / 온라인 커뮤니티
우왁굳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간 왁물원과 연계된 확장 프로그램 ‘알잘딱’, 유튜브 좋아요 조작 기능 ‘오토라이커’, 자체 SNS 연동 ‘왁스코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약관 위반,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로그인 인증 정보를 활용하거나 이용자의 댓글 DB를 무단 수집한 사실 등이 드러나자 모든 프로그램은 즉각 삭제 조치됐다. 일부 회원들은 크롬 개발자 모드를 이용해 아이디와 닉네임을 확인한 인증 사례까지 속속 공개되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의 불씨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카페 운영정책 위반 프로그램 확산과 관련해 카페에 경고를 내리고 프로그램 배포와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우왁굳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카페 관리 현실을 고백하며, 앞으로는 소속사 패러블이 팬카페 운영을 총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관리 강화 의지임과 동시에 더 체계적인 팬 커뮤니티 운영을 예고하는 변화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우왁굳은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65억 원대의 저작권료 청구 공문을 받기도 했다. 협회는 자체 리듬게임 ‘왁제이맥스’에서 이용된 음원들에 대해 사전 허가 및 이용 계약 없이 무단 사용됐다며,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핵심 개발자에게 공문을 전달했다. 대표 커버곡 중에는 에스파의 ‘Drama’와 ‘Girls’, 있지의 ‘WANNABE’, 아이들의 ‘TOMBOY’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게시판은 논란 확산 후 폐쇄 조치됐다.

 

격랑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우왁굳과 왁물원. 플랫폼과 팬 공동체의 경계, 그리고 크리에이터의 무게를 실감케 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공동체 모두의 자정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왁굳과 패러블의 향후 대응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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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굳#왁물원#왁제이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