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옆구리 불안”…박병호, 부상 악재→삼성 타선 3주 결장 파장
6월의 상승세 속에서도 박병호의 부상 소식은 삼성 라이온즈 벤치에 긴장감을 더했다. 중심 타선을 지키던 박병호가 뜻밖의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팀 전반에 아쉬움이 번지고 있다.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장타 감각은 잠시 멈췄고, 팬들의 응원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다.
지난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 6회초,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스윙 후 옆구리 통증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28일 MRI 정밀검사 결과 왼쪽 내복사근에 미세 손상이 확인됐고, 구단은 박병호가 3~4주간 재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최소 3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해졌으며, 복귀 일정은 회복 경과에 달려 있다.

기록을 보면 박병호는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4, 15홈런, 33타점을 올렸다. 특히 6월 들어서는 타율 0.265에 6홈런, 13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중심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어, 예상치 못한 이탈이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박병호가 빠른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체 자원들과 함께 남은 시즌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팬들은 박병호의 복귀 소식을 하루라도 빨리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주말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중심 타자의 공백이 팀 순위 경쟁에 어떠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