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 원 교환사채 발행”…LS, 대한항공과 재무구조 개선→사업 협력 가속
LS는 5월 16일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밝혔다. 이는 흔들림 없는 재무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시중의 자금 흐름이 긴박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발행 대상은 ㈜LS 기명식 보통주식 38만7,365주로 집계됐으며, 전체 발행 주식 대비 1.20%에 해당한다. 이번 교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로 책정됐다. 자본시장의 변화에 맞서 LS의 재무 바람이 한결 단단해지는 움직임이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2022년 KDB산업은행 차입 중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1,005억 원 규모 차입금의 일부 상환에 우선 투입된다. 채무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유동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재무 이벤트를 뛰어넘는다. 4월 25일, LS그룹과 대한항공이 소속된 한진그룹은 주주이익 극대화와 동반 성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항공우주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양사가 각자 보유한 자원과 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LS와 대한항공의 협력이 최근 호반그룹의 확장 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경쟁 구도가 점차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두 그룹의 시너지 창출이 중장기적으로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일구기 위한 첫걸음이다. 소비자와 투자자, 그리고 시장의 시선이 두 그룹의 협력 관계와 비즈니스 전략에 어떻게 반영될지 향후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9월 만기 상환 이후 양측의 실질적 사업 확대가 언제 현실화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