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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4강 승부 의지 폭발”…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 격돌→새신랑 응원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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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4강 승부 의지 폭발”…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 격돌→새신랑 응원에 눈물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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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리던 경기장의 응원과 긴장 속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은 다시 한번 뜨거운 4강 문턱에 섰다. 정혜인은 결연한 표정으로 “발라드림이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며 승리를 향한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고, FC액셔니스타와 FC발라드림 모두 각 팀의 자존심을 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붙었다. 팀원 간의 굳은 신뢰, 그리고 4강을 향한 의지는 현장의 모든 순간에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FC액셔니스타는 ‘태.혜.지’ 삼각 편대와 수비진의 끈질긴 조직력으로 승리를 노렸고, 지난 경기에서 이미 강호를 저격한 FC발라드림 역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양 팀 모두 6강 토너먼트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한순간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이 그라운드를 채웠다. 패배를 인정할 수 없는 선수들은 두려움보다 도전의 열정으로 빛났다.

“4강 진출 산을 넘어라”…‘골 때리는 그녀들’ 정혜인, 발라드림 맞대결→운명의 승부 예고 / SBS
“4강 진출 산을 넘어라”…‘골 때리는 그녀들’ 정혜인, 발라드림 맞대결→운명의 승부 예고 / SBS

경기의 흐름은 곧 에이스들의 대결로 이어졌다. FC액셔니스타 박지안이 “다영의 집중 맨마킹이 힘들었지만, 더 강해진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그라운드를 누빴고, FC발라드림의 정예원이 ‘좀비 수비’ 다운 집념으로 상대 공격수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두 사람이 펼친 치열한 신경전과 역동적 몸싸움은 판타지의 한 장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FC액셔니스타는 새로운 시련에 맞닥뜨렸다. 주전 골키퍼인 이주연의 출전이 불발되며, 과거 ‘집념의 수문장’으로 활약한 이채영이 임시로 골문을 맡게 됐다. 변수 속에서 모든 선수들은 한층 더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고, 팀에 드리운 무거운 책임감은 오히려 개개인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경기장의 긴장감을 씻어내듯, 한편에서는 훈훈한 장면도 더해졌다. 박하나의 남편이자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태술이 특유의 따뜻한 무드로 현장의 응원을 이끌었다. 박하나에게 전해진 사랑과 응원은 팀원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줬고, 관중 모두가 새신랑 부부의 교감에 미소를 감췄다. 박하나의 서포트에 담긴 애틋함은 경기의 색다른 감동으로 남았다.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숨죽인 순간들이 이어졌고, 승부와 눈물이 교차할 극적인 순간 역시 다가오고 있었다. FC액셔니스타와 FC발라드림이 남긴 사투의 여운은 7월 9일 밤 9시에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펼쳐진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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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골때리는그녀들#발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