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와의 행복했던 미소”…김선아, 반려묘 품고 아린 그리움→영원한 우정 어디로
김선아가 마음 깊은 자리에 남은 설리와의 추억을 직접 꺼내 보였다. 최근 김선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행복해서 더 그리운 진리”라는 짧고 아린 글과 함께 설리와 나란히 환하게 웃던 시절의 사진 한 장을 세상에 전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의 표정은 어쩌면 시간이 멈췄으면 했던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며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김선아와 설리는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절친이었다. 무엇보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 김선아가 설리의 반려묘를 품에 안으며 우정의 온기를 이어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선아는 특별한 말 없이도 설리와의 추억, 남겨진 사랑, 그리고 지울 수 없는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을 묵묵히 전했다.

설리는 지난 2019년, 어둡고 고단했던 싸움 끝에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살아있던 동안, 그는 수많은 악성댓글과 루머 속에서 상처를 감출 새도 없었다. 특히 2014년 다이나믹듀오 최자와의 열애설 이후 쏟아진 시선과 악플로 인해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고, 소속 그룹 에프엑스를 떠나야 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이러한 상처와 더불어 남겨진 이야기들은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잊히지 않고 있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진실을 둘러싼 숱한 논쟁과 파장은 이어졌다. 방송 프로그램 ‘다큐플렉스’는 최자와의 관계와 가족의 인터뷰 내용을 다루며 다시금 논란을 일으켰고,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마저 내려야 했다. 또 설리의 유가족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영화 ‘리얼’ 촬영 당시 강제된 노출신 문제와 그에 연루된 배우 및 제작진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제작사와 관계자 측은 소속사와의 공통된 협의 아래 진행됐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이렇듯 한 편의 영화 같은 슬픔과 논란 속에서도, 설리를 향한 김선아의 절절한 우정과 따뜻한 기억은 누군가의 곁에 남아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 그리고 반려묘와의 삶을 통해 설리의 존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에 아련한 온기를 남긴다. 한편, 설리의 생전과 이후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여전히 이어지며, 잊지 않아야 할 소중함을 다시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