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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앵두, 여름밤 푸른 벽 앞 눈빛”…사라질 사랑 속 청춘의 파도→새벽까지 긴 여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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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남색 벽 앞에 선 박앵두의 눈동자는 여름밤의 추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길게 풀어진 흑발과 연한 핑크 가디건, 검은 미니 원피스가 한데 어우러지며 청춘의 자유로움과 몽환적 분위기를 기품 있게 머금었다. 섬세하게 빛나는 블랙 백과 작은 목걸이, 붉은 기를 더한 입술이 사랑의 감도를 한껏 높였다.
카메라를 마주한 박앵두의 표정은 단정하고 담담했으나, 깊어진 이목구비에서 설렘과 상실이 교차하는 순수의 정수가 묻어났다. 그 옆 벽면에 새겨진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문장은 여름의 슬픔과 설렘을 은유로 감싸며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어떤 사랑도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삶의 찰나 앞에서, 박앵두는 “내일 잊어도, 오늘은 행복하게”라는 다짐을 전하며 지금 이 시간의 행복에 온전히 집중할 것을 권유했다.

팬들은 “청순하고 단아하다”, “여름밤의 설렘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진다” 등의 반응으로 따뜻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박앵두만의 계절 속 감성을 함께 음미했다. 사진과 문장은 짧고 강렬한 청춘의 순간, 그리고 사라질지 몰라도 더욱 소중한 사랑의 빛을 섬세하게 기록했다.
최근 박앵두는 더욱 깊어진 감정 표현력과 성숙해진 스타일로 새로운 무드의 매력을 선보이며, 앵두걸스 리더다운 서사와 존재감을 단단히 드러내고 있다. 사랑과 청춘의 교차점에 선 이번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우연처럼 닿은 팬들의 마음에 새벽까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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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앵두#앵두걸스#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