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과 윤민수, 끝나지 않은 진실”…음원 정산 7억 분쟁→상처와 해명 속 시선 집중
환한 무대 위에 선 가수 벤의 목소리는 늘 사랑과 이별, 그리고 희망을 노래해왔다. 하지만 긴 세월 음악으로 쌓아온 시간 뒤에는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도 남아 있다. 벤이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을 상대로 약 7억 원의 음원 정산금을 둘러싼 소송을 진행하며, 윤민수와의 관계까지도 세간의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각자의 진심을 내보였다.
2023년 1월 메이저나인과의 전속계약 만료 후, 벤은 자신이 계약 기간 내 발매한 음원과 앨범을 통해 향후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정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처음 소송을 제기한 후 한 차례 조정회부 결정 및 불성립 과정이 있었으며, 2024년 9월 재판부 이송 후 약 10개월 만에 오늘 첫 변론기일이 잡히며 다시 한 번 법정에서 정산의 의미와 기준에 대한 공방이 예고됐다.

음원과 앨범의 수익의 소유와 정산 체계가 불명확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업계 전반에 걸친 논란 역시 거세졌다. 오랜 시간 그룹 베베미뇽과 솔로 가수 활동, TV 드라마 OST 참여까지 쉼 없이 달려온 벤이기에, 이번 소송의 결과는 아티스트의 권리와 업계의 투명성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윤민수와의 불화설은 소송과 맞물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윤민수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저랑 사이좋아요. 저도 그 회사 나온 걸요”라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고, 네티즌과의 소통에서는 “어이없죠”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하며 억측을 차단했다. 실제로 윤민수 역시 2023년 3월 메이저나인을 떠나 새로운 소속사로 활동 무대를 옮긴 만큼, 두 사람이 오랜 동료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벤은 최근 이혼과 육아, 자존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송을 통해 밝히며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혼자다’에서는 남편의 신뢰가 무너진 순간을 담담히 털어놨고, ‘개그콘서트’에서는 “이혼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우리는 부모니까 강하다”라는 메시지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응원의 에너지를 전했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와 오해, 그리고 한 아티스트의 새로운 시작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벤과 윤민수가 안팎으로 보여준 진심 어린 목소리가 좀 더 공정한 예술 산업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에 울림이 되고 있다.
팬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벤의 7억 원대 음원 정산 소송은 오늘 첫 변론기일을 맞으며, 향후 재판 결과와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