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G CNS AI플랫폼, 외교무대 혁신”…공공기관 대형사업→시장 주도권 확대 신호
IT/바이오

“LG CNS AI플랫폼, 외교무대 혁신”…공공기관 대형사업→시장 주도권 확대 신호

임태훈 기자
입력

LG CNS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인공지능(AI) 사업에 나섰다. 외교부와 체결된 300억원 대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 외교 인프라의 근본적 혁신을 예고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다국어 언어모델 등 최첨단 AI 엔진이 핵심 업무에 투입되며, 생성형 AI와 고도화된 보안 체계가 만들어낼 새로운 외교 업무의 장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핵심은 AI가 외교문서 작성, 문서 분류·요약, 글로벌 이슈 모니터링, 허위정보 탐지, 전략적 판단 지원 등 외교 실무 전반을 지원하는 맞춤형 어시스턴트와 전략수립 AI의 도입이다. 실제로 AI는 국내외 데이터와 실시간 이슈를 자동으로 분석·취합해, 공무원이 시시각각 바뀌는 국제 정세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영사민원 챗봇 등 국민대상 AI 서비스 역시 포함돼 AI 기반 공공서비스의 대중적 저변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LG CNS AI플랫폼, 외교무대 혁신
LG CNS AI플랫폼, 외교무대 혁신

특히 외교부 특유의 대외비 정보환경을 반영해 LG CNS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실시간 접근권한 모니터링, 응답 필터링 기능 등 최상위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시도는 공공 AI 서비스 분야에서 데이터 주권과 안전성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는 LG AI연구원의 한국어 특화 ‘엑사원(EXAONE)’, 캐나다 코히어(Cohere)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다국어 LLM(대규모 언어모델) 등 여러 엔진을 멀티로 운용해, 한국어는 물론 23개국 언어 AI 서비스까지 대응력을 극대화한다.

 

LG CNS는 이미 행정안전부 정책보고서 서비스, 경찰청 AI 수사지원 등 다수 공공 AI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외교부 사업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LG CNS의 AI 플랫폼이 글로벌 언어-정보 체계와 접점을 넓힘에 따라, 향후 공공-금융 분야에서도 혁신적 파급력을 퍼트릴 것”이라 내다봤다. AI와 보안, 멀티언어 역량이 결합한 차세대 공공 플랫폼의 등장이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 cns#외교부#ai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