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 거울 속 고요한 표정이 전한 여름밤→감성의 끝에 멈춘 하루”

조용히 내리는 여름 빗속, 아이브 멤버 이서가 거울 앞에서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세련된 흰 셔츠와 까만 머리카락, 그리고 검은 프레임 선글라스가 어우러진 이서의 모습은 일상적인 공간조차 잔잔한 여운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냈다. 부드러운 손끝이 두 뺨을 감싸며, 낯섦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표정은 팬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사진 속 이서는 ‘When the rain falls’라는 문구와 함께 소녀와 어른 사이의 경계에 있는 듯한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말려 올라간 입술과 차분히 내려오는 헤어 스타일은 서늘한 실내 공기와 어우러져, 한여름 저녁 특유의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배가시켰다. 거울 속 마주하는 또 다른 자아와의 시선이 전하는 내면의 대화는, 하루의 끝에서 마주한 자신을 고요하게 비춘다.

팬들은 은은하게 빛나는 배경과 퍼지는 라이트, 그리고 몽환적인 무드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몽글한 무드’, ‘여름밤 감성 최고’라며 사진에 담긴 분위기를 칭찬했고, 쓸쓸하지만 한없이 청초한 표정에서 이서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서 특유의 서정적 분위기가 여름밤의 선선함과 어우러져, 짙은 감성이 사진 전체를 감쌌다.

무심한 일상조차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 이서의 셀카 한 장이, 팬들 가슴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