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안아주었다”…윰댕, 자궁 적출 후 홀로 선 산길→속마음 고백
유튜버 윰댕이 힘겨운 선택 끝에 자신을 마주했다. 밝게 시작한 그녀의 일상은 병마와의 긴 싸움 끝에 진지함을 더해, 새로운 감정의 결을 만들어냈다. 산길을 걷는 그 모습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용기와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의지가 진하게 흐른다.
윰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궁근종과 선근증으로 인한 고통 끝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오랜 시간 출혈과 통증을 견디다 결국 이식한 신장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끝에 빠른 수술이 결정됐다. 하지만 로봇팔이 들어가는 위치에도 신장이 있어 개복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깊은 수술 과정을 털어놨다.

회복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윰댕은 병실에서조차 자신만의 긍정적인 시선을 잃지 않았다. 이식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는 의료진의 칭찬과 함께, 막상 수술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층 더 홀가분해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건강을 미루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검사를 꼭 받아보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수술 후 처음 산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다독인 그녀.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윰댕은 내면부터 단단하게 변해가는 시간을 기록하며, 비슷한 고민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도 작은 용기가 되길 소망했다.
2000년 첫 활동 이후 긴 시간 동안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사랑받아온 윰댕은, 지난 2015년 유튜버 대도서관과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인 윰댕의 이번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돌아보는 따뜻한 위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