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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패륜 발언에 숨멎”…이혼숙려캠프, 참담한 가족사→무너진 믿음의 끝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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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사라진 텅 빈 거실, 서장훈의 눈빛엔 분노와 슬픔이 공존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14기 두 번째 부부의 고통스러운 사연이 불거지자, 스튜디오에는 무거운 침묵이 퍼졌다. 깨어진 믿음과 쌓인 오해, 그리고 가족 사이에 드리운 상처까지, 감정은 더욱 깊어졌다.
3년 차 부부, 25개월 아들을 둔 이들은 서로를 향해 곪은 감정을 쏟아냈다. 아내는 독박 육아에 지쳐있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남편의 폭언과 손찌검이 장모님을 향했다고 털어놨다. 이혼을 막기 위해 무릎을 꿇은 장모님에게 욕설과 폭행이 가해졌다는 사실에 스튜디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은 “이건 무슨 패륜적인 얘기냐”며 “아무리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다 제정신이 아니다. 막 사는 거다”라는 날 선 일침을 남겼다. 차갑고도 단호한 그의 반응은 또 다른 울림을 안겼다.

남편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나, 장모가 먼저 손을 대자 감정이 격해진 결과였다고 해명했다. 그의 뒤늦은 후회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진태현은 “남편의 책임이 크지만, 아내 역시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누구에게도 간단치 않은 가족사의 깊은 상처를 짚어냈다.
복잡하게 얽힌 갈등과 충격적인 진실들이 매듭지어지는 ‘이혼숙려캠프’의 고민들은 시청자의 마음 속에도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고조되는 갈등 속, 출연진의 목소리는 상처마저 품으려는 인간적 온기로 번졌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새로운 사연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변화,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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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혼숙려캠프#진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