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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조정식, 아버지와 딸의 얼어붙은 시선→부녀관계 흔들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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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조정식, 아버지와 딸의 얼어붙은 시선→부녀관계 흔들린 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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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 대신 굳은 입술로 하루를 맞이하는 중학생 딸 앞에 아버지의 그림자는 늘 짙게 드리운다.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조정식 강사의 시선은 작은 행동 하나도 아버지의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딸의 모습에 머물렀다. 관찰 예능 특유의 섬세한 시선은 딸이 겪는 긴장과 억눌림, 그리고 가족 모두의 상념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딸은 아버지의 모의 면접 지도, 운동 때마저 이어지는 자세 교정 등 끊임없는 간섭 속에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한 번도 주도권을 쥐어보지 못한 일상은 점점 답답함으로 변해 "내 말을 들어봐"라는 외침으로 터져 나왔다. 시간의 흐름마다 바뀌는 가족의 표정, 미묘하게 달라진 목소리에 시청자도 숨죽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아버지 뜻에만 맞춰 살아온 딸”…‘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조정식, 갈등의 순간→부녀관계 변화 예고
“아버지 뜻에만 맞춰 살아온 딸”…‘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조정식, 갈등의 순간→부녀관계 변화 예고

조정식 강사는 현장감을 온몸으로 받아들인 듯 단호한 목소리로 “처음부터 다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교육 방식에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했고, 딸의 자립심을 위한 온전한 방패이자 현실적 조언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가족 사이에 쉽게 가라앉지 않는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조정식 강사는 제작진과 직접 대화를 타진하며 변화의 실마리를 스스로 만들었다.

 

이처럼 대화의 틈을 넓히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부녀 관계의 팽팽한 긴장감은 서서히 대화와 새로운 이해의 여지로 흘렀다. 조정식 강사의 개입 아래 가족이 서로의 내면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은, 무엇보다 소통의 본질과 성장의 의미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됐다.

 

아버지의 교육관에 온 삶이 맞춰진 딸, 이를 변화시키려는 집요한 노력의 기록이 진정성 있게 펼쳐질 이번 이야기는 새로운 부녀 관계의 방향을 궁금케 한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13일 오후 7시50분 채널A를 통해 방송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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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성적을부탁해티처스2#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