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의 낚시 로망 실현”…여경래 부자, 설렘 속 만남→의외의 반전 감동
여민은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꿈을 드디어 눈앞에서 마주했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소망이었던 '아버지와의 낚시 데이트'. 이 다정한 바람은 마침내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현실이 돼, 여민과 여경래 부자는 푸른 물가를 배경으로 남다른 하루를 맞이했다.
프로그램 속에서 여민과 여경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종도의 초대형 낚시터로 함께 향했다. 바다와 맞닿은 이 곳은 우럭, 도미, 참돔 등 다양한 어종이 숨 쉬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부자에게 두근거리는 기대감을 선사했다. 평소 함께 어딜 가본 기억이 없다는 여민은 "아빠와의 낚시가 어린 시절부터의 로망이었다"는 진심을 털어놨고, 데이트 전날 밤 설레는 기대에 마음이 들뜬 모습이었다.

반면, 여경래는 익숙하지 않은 낚시에 대한 고백과 함께 "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지만, 아들과의 관계를 위한다면 내가 한 번쯤 희생자가 돼도 좋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생선 요리는 익숙하지만 낚시는 서툴다는 여경래의 솔직한 마음과, 그런 아버지를 믿고 이끌려는 아들의 미소가 교차하며 웃음과 뭉클함이 오갔다.
낚시터에 도착한 여민과 여경래는 초보 티가 묻어나는 어색한 손길로 장비를 빌리고,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두툼한 갯지렁이와 미꾸라지를 직접 만지며 낚싯대를 쥐었다. "물고기를 많이 잡아드릴게요"라는 여민의 당찬 포부와 "초짜가 더 잘 잡을 수도 있지"라는 여경래의 농담이 포근한 웃음을 자아냈다. 어색하지만 서먹하지 않은, 낚시대와 미끼 사이로 오가는 대화 속에는 무엇보다 가족의 새로운 결이 녹아 있었다.
모든 순간이 낯설고 그만큼 특별했던 부자의 이날 만남은 단순한 낚시를 넘어,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감정의 여정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여경래와 여민의 소박한 로망 실현은 시청자들에게도 아버지와 아들이란 이름 아래 피어나는 진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한편 진솔한 가족의 감동을 담은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