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도전장”…현대캐피탈, 나고야 원정→울프독스와 전력 점검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숙원의 ‘완전체’로 재집결하며 나고야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 시즌의 챔피언이자 트레블의 주인공이었던 팀은 깊어진 호흡으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섰고, 그 중심에는 대표팀 일정을 마친 주요 선수들의 합류라는 변화가 더해졌다. 팬들의 기대와 시선이 동시에 교차하는 가운데, 팀은 전력을 집중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일본 나고야에서 5박 6일간 이어지는 합동훈련과 두 차례의 실전 친선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 전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오는 10월 9일과 11일, 현지 대표 강호 울프독스 나고야와의 맞대결은 선수단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결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 장소는 나고야 엔트리오 체육관으로 확정됐다.

울프독스 나고야는 지난 시즌 자국 리그 3위, V리그 우승 두 차례에 빛나는 강팀이다. 기존 탄탄한 전력에 더해 올 시즌은 일본 대표 미야우라 겐토, 그리고 폴란드·프랑스·튀니지 출신 외국인 선수 세 명을 영입해 더욱 견고한 스쿼드를 갖췄다. 이번 원정은 현대캐피탈이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고, 다양한 조합의 가능성을 그리는 자리로 읽힌다.
무엇보다 허수봉, 박경민, 신호진 등 최근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던 국가대표 자원들이 합류하면서 팀은 사실상 ‘완전체’를 이룬 상황이다. 구단 측은 “전지훈련을 통해 둔화된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기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이번 울프독스 친선전을 시작으로 파트너십 체결을 모색하며 한·일 간 교류를 정기화할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범적인 교류를 넘어, 해마다 이어지는 전략 협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도 장기적 성장과 동아시아 배구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 선수단엔 긴장 속에 새로운 각오가 감돌고 있다. 마지막 담금질인 친선전을 통해, 선수들은 개막전에서 보여줄 ‘진짜 현대캐피탈’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는 오는 10월 18일 막을 올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