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간판 총출동”…KPGA, 유소년과 교감→골프계 미래 밝힌 특별 캠프
한여름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이 골프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물들었다. KPGA를 대표하는 투어 선수 20명이 직접 참여한 이번 유소년 골프캠프에서는, 어린 골퍼들이 선배들과 함께 라운드를 돌며 생생한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잔디 위에서 손을 맞잡은 선수와 유망주들의 모습은 골프라는 스포츠의 미래를 한층 더 단단하게 엮어내는 상징적인 풍경이었다.
KPGA는 이번 캠프를 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캠프장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60명의 유망주가 참가했고, 투어 간판 문도엽, 최진호, 최승빈 등 20명의 선배 선수들이 조별로 배정돼 함께 코스를 돌았다. 실전 플레이뿐 아니라,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조언을 들을 기회도 생겼다.

최승빈은 "어린 선수들에게 투어 데뷔 전부터 닦아온 자신의 진솔한 성장 과정을 전달했다"고 말해 현장의 진지함을 더했다. 이대한 역시 “초등학교 5학년 이준우 군과 라운드를 함께 하며, 7년 뒤 다시 한 번 투어 무대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며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강조했다. 선수들은 각 조별 플레이를 통해 동반자들에게 스윙, 멘탈, 코스 공략 등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골프캠프는 유소년 골퍼들에게 단순히 실전 감각을 익히는 자리를 넘어, 자신만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집중하는 표정과 선수들의 따뜻한 격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팬들과 가족들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KPG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의 한국 골프를 짊어질 인재들에게 한층 성숙한 경험과 동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골프캠프의 기록은 선수와 참가자들 모두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성장의 자취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