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막춤에 천록담 눈물까지”…사콜 세븐 진정성→목요일밤 소름돋는 여운
화려한 조명 아래 한껏 벗어난 김용빈의 막춤이 목요일밤을 환하게 물들였다. 천록담은 팬의 솔직한 고백에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손빈아와 어린 팬의 반가운 재회엔 따스한 응답이 이어졌다. 온기가 흐르던 무대엔 오래된 인연과 새로운 감동이 교차하며 진심의 노래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가 단순히 흥겨움에 머물지 않고, 가수와 팬들이 함께 써내려가는 깊은 감정의 서사를 그려냈다. 이날 방송은 ‘텐션 올려 흥 특집’으로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률 4.9%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용빈은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무아지경에 빠진 몸짓부터 골반이 살아있는 ‘님과 함께’ 무대까지, 그의 무대마다 해방감과 에너지가 넘쳤다. 팬들은 하나가 돼 응답했고, 스튜디오는 환호로 가득 찼다.

손빈아의 순수한 무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려 9살의 최연소 팬이 전한 “하츄핑보다 손빈아를 더 좋아한다”는 담백한 고백에 모두가 미소지었다. 손빈아는 “삼촌만 믿어”라는 따뜻한 약속과 함께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경쾌하게 선보였다. 노래와 마음이 하나로 이어진 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진심의 순간을 증명했다.
반면 천록담은 팬과의 만남에서 진솔한 감정을 드러냈다. 20년을 곁에서 응원한 팬이 최근 ‘미스터트롯3’ 추혁진에게 마음을 뺏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천록담은 흔들리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슬픔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팬의 진짜 입덕 계기였던 ‘엘리베이터 퍼포먼스’가 재현됐고, 추혁진이 직접 선물을 전하며 뜻밖의 삼각구도까지 펼쳐졌다. 이어 또 다른 팬은 “누구도 우리 다미에게 태클을 걸지 마”라고 단호하게 응원했다. 천록담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한껏 감정을 담아 불렀고, 팬을 위한 선물로 냉장고를 뽑았다. 사랑과 응원의 온도가 무대를 한결 따뜻하게 만들었다.
박수와 웃음, 그리고 짙은 감동은 최재명과 김태연의 재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과거 소리북 고수와 소리꾼으로 호흡했던 둘의 인연이 시간이 흘러 다시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김태연이 재미난 결혼 약속 비화를 전하며 현장에 웃음을 번지게 했고, 오랜 시간 쌓인 신뢰만큼 ‘적벽가’ 합동 무대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사콜 세븐’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무대 위 진솔한 인연과 팬들과의 교감, 그리고 흥 이상의 특별함을 남기며 시청자들과 한마음이 됐다. 노래와 이야기,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밤은 쉽사리 잊히지 않을 깊은 감동으로 자리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마다 시청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이 어우러지는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다음 이야기 또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