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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69% 급등”…싸이닉솔루션, 디자인하우스 경쟁력에 투자자 몰렸다
경제

“상장 첫날 69% 급등”…싸이닉솔루션, 디자인하우스 경쟁력에 투자자 몰렸다

권혁준 기자
입력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업체 싸이닉솔루션이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69.36% 상승한 7,96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팹리스와의 거래 실적,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기업가치 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싸이닉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4,700원에 형성된 직후 장 초반 1만1,89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오름폭을 일부 반납, 종가는 7,960원에 결정됐다.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289.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청약에서도 증거금이 약 4조4,000억 원 모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싸이닉솔루션’ 코스닥 상장 첫날 7,960원 마감…공모가 대비 69% 상승
‘싸이닉솔루션’ 코스닥 상장 첫날 7,960원 마감…공모가 대비 69% 상승

싸이닉솔루션은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국내 유일 디자인하우스로, 중국 BYD와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 기조와 맞물려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 전문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상장 초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반도체 시장 성장과 주요 고객사 다변화가 싸이닉솔루션의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반도체 설계·디자인하우스 업종에 드리운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반도체 시장 흐름과 싸이닉솔루션의 고객기반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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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닉솔루션#코스닥#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