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잊게 한 현장 집중”…대한씨름협회, 인권 의식 고취 강연→스포츠 문화 변화 이끈다
대전 서구 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속, 스포츠계의 변화를 바라는 열정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대한씨름협회가 마련한 폭력 근절 특별 인권 교육에서 협회 임직원과 시·도 협회 임원, 지도자 등 2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의는 실질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참여자 모두가 스포츠 인권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시작됐다.
이번 교육은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초빙한 강사가 맡아,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권 침해와 성폭력·폭력의 예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무엇보다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신고 및 상담 기관, 즉 스포츠윤리센터와 해바라기센터, 위센터, 청소년 1388 등 지원 체계에 대한 안내도 포함되며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실제 상담 사례와 연계 방안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며, 교육 이후 더 책임 있는 역할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대한씨름협회 이준희 회장은 “전문기관과 협력해 폭력 없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현장에서 강조했다. 협회의 이번 행보는 스포츠계에 만연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로 보였다. 대회 임원, 지도자 등 각계 구성원이 함께 한 점도 실질적 실천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스포츠 인권을 위한 활동은 단순한 의무 이행을 넘어, 선수와 지도자가 존중받는 현장 분위기 조성으로 이어졌다.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폭력 없는 환경에서 신뢰와 협력이 깊어질 때, 씨름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현장에는 각 기관별 신고 절차와 실천 방안을 공유하려 분주한 손길이 이어졌다. 사건 예방을 위한 실질 교육이 긴 여운을 남겼다. 이번 대한씨름협회의 인권 교육은 스포츠 안팎으로 뿌리 깊은 문제를 바로잡는 작은 실천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