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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상승'…일성건설, 외국인 매도 속 거래량 급증→시가총액 1,172억 기록
경제

'7.43% 상승'…일성건설, 외국인 매도 속 거래량 급증→시가총액 1,172억 기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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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초입의 증시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꿈틀거렸다. 6월 5일, 일성건설의 주가는 단숨에 7.4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170원의 종가로 미소 지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이 오른 금액이며, 장 초반 2,025원에서 출발한 이후 오전장을 관통하며 곧바로 2,100원 선을 넘어섰다. 오후로 접어들며 단단한 매수세와 함께 주가는 종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1,607,206주로 체감할 만큼 대폭 증가했다. 활발히 움직인 주식시장에서 일성건설은 눈에 띄는 거래량을 보여주며, 시장 내 관심이 집중되는 하루였다. 시가총액도 약 1,172억 원으로 집계돼, 이 날 일성건설 시세를 재확인할 수 있는 단초가 됐다.

출처=일성건설
출처=일성건설

1년 사이 일성건설의 주가는 최저 1,165원에서 최고 5,500원까지 등락을 거듭해왔다. 오늘의 종가는 1년 최저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장 흐름 속에서 어느새 투자자들은 새로운 가격대에 적응해 가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공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의 실적 발표와 함께 투자가들의 관심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역시 촘촘하게 기록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65.67%로 여전히 절대적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이날 외국인은 52,374주를 순매도하면서 분위기에 변화를 불러왔다. 기관 투자자는 22주를 조용히 순매수하며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단기간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외국인 보유 비중은 일성건설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오늘의 정적 속 상승세는 시장의 센티멘트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회색 도시 속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늘 어디에선가 시작된다. 투자자와 기업, 그리고 시장은 항상 작은 신호에 예민해진다. 실적 발표, 주가수익비율의 갱신, 향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동향 등은 앞으로의 흐름에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냉정한 숫자와 발끝을 스치는 기대감의 파도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또다시 내일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숨기고 있으니, 다음 날 장의 작은 진동까지 주목해야 할 시간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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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건설#외국인#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