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 2일 연속 외국인 매도”…장중 3%대 약세 이어져
브이티 주가가 7월 4일 오전 외국인 투자자의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세에 장중 3%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급 불안이 지속되며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15분 기준 브이티 주가는 전일 대비 1,200원(3.39%) 내린 34,200원을 기록했다. 시가와 고가는 각각 35,350원, 35,45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가 33,9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은 28만 주를 넘어서며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눈에 띈다. 전일 19만 주 이상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매도 우위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외국인 보유율은 8.24%까지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수급 불균형 우려와 함께 향후 지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은 2025년 1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이티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004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 당기순이익 2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89%, 순이익률은 23.23%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은 62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1.75배, 주당순자산가치(BPS)는 6,933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93배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브이티의 52주 신고가(45,550원)와 저가(26,000원) 구간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지수 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2,243억 원으로 코스닥 46위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 불안이 당분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투자 심리 변화와 연계해 매도세가 이어진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실적 모멘텀과 수급 환경의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달 중 예정된 주요 거시경제 일정과 투자자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