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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사제복 뒤집은 눈물”…온리갓노우즈에브리띵, 참회의 순간→진실에 잠긴 올여름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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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위, 신승호의 깊은 눈빛이 묻힌 상처를 품는 듯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에서 신승호는 사제 도운 역을 맡아, 평온했던 신앙의 삶이 어머니의 실종과 죽음을 마주하며 송두리째 흔들리는 내면을 치밀하게 보여준다. 미스터리와 복수가 출렁이는 이 영화 속에서, 신승호의 새로운 얼굴은 참회의 순간마다 더욱 뚜렷하게 각인된다.
예고편에서 신승호가 담담히 내뱉는 “제가 가졌던 믿음은 전부 가짜입니다”라는 한마디는 어둡고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감하게 한다. 어머니와의 관계, 고해성사에서 드러난 아픈 단서, 그리고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심리가 묵직한 울림을 자아낸다. 도운의 시선이 마주하는 진실의 조각들은 하나씩 맞춰지며, 신승호의 연기 톤도 점차 깊이를 더해간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가족에 숨겨진 비밀과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복수와 신앙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도운의 심리적 여정이 스크린을 관통하고, 신승호의 내밀한 감정선에서 관객들은 머무를 수밖에 없다.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에너지와 전혀 다른, 절제된 눈물과 고요한 분노가 이번 작품을 감싼다.
신승호와 더불어 한지은, 박명훈, 전소민 등 주요 배우들이 빚어낸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이 영화 전반을 장악하며, 올여름, 극장이 체험할 또 다른 감정 신드롬을 강하게 예고한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오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개봉해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간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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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온리갓노우즈에브리띵#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