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기재부, 1,724억 투입해 2029년 개원 추진
경제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기재부, 1,724억 투입해 2029년 개원 추진

권혁준 기자
입력

충남 아산에 경찰병원이 들어서는 사업이 8월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경찰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사업비 1,724억 원을 투입하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안이 확정됐다. 개원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현재 전국에서 경찰병원이 유일하게 서울 송파에만 있어, 비수도권 경찰관들의 의료 사각지대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부지 8만1,118㎡에 구축된다. 6개 전문진료센터(심뇌혈관, 정신건강, 호흡기, 근골격, 비뇨의학, 건강증진·대사질환센터)와 24개 진료과를 갖추고, 응급실 28병상, 중환자실 18병상, 감염병동 20병상 등 종합병원 규모의 필수·중증 진료인프라도 확보할 계획이다.

출처=경찰청
출처=경찰청

경찰청은 새 병원이 경찰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진료를 개방함으로써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연간 10만 명에 달하는 경찰교육생의 훈련 안전 확보와 함께, 차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은 2021년 타당성 조사 용역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2022년 전국 공모에서 아산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수년간의 노력을 거쳐 추진됐다. 충남도는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반복적으로 방문해 조속한 예타 통과를 요청했고, 지난해 신속예타 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해 최종 행정절차를 마쳤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산 경찰병원이 종합병원급 지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의료수요에 맞춘 단계적 기능 강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건립이 경찰공무원 복지 증진과 더불어 충남지역 의료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세부 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당국은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경찰청#충남도#아산경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