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개 작렬”…NC 다이노스, 김주원 투런포→삼성전 극적 역전승
창원NC파크에 홈런의 폭풍이 몰아쳤다. 마운드 위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방망이는 전광판을 뒤흔들었다. 그라운드를 수놓은 다섯 개의 홈런, 그리고 그 끝에 쏟아진 박수는 연패의 터널을 벗어난 NC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1일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는 7-5로 역전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가 폭발했다. 1회 최원준이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3회 김형준이 아치를 그리며 시즌 15호 홈런, 이어 4회 권희동이 시즌 6호 홈런을 보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끈질기게 추격했고, 4회 경기를 뒤집으며 3-4로 앞서갔다. 긴장감이 흐르던 7회 2사 1루, 김주원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시즌 10호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한 방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NC 쪽으로 가져왔다. 김주원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해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8회 들어선 서호철도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가동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NC의 모든 득점이 홈런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연승 흐름이 4경기에서 멈췄고, 마운드는 NC 타선의 폭발력을 버티지 못했다.
관중석에서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때마다 감탄사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NC는 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고, 상승세 재점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NC 다이노스의 향후 경기 일정과 순위 변화는 앞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공 하나하나마다 담긴 절실함, 그리고 홈런의 아치는 그라운드를 넘어 팬들의 마음에도 깊이 각인됐다. 기나긴 연패 끝,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았고 창원NC파크에는 새로운 희망의 불빛이 켜졌다. NC 다이노스의 뜨거운 여름은 이렇게 다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