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의료기기안전정보원, 데이터 활용 전략 강화
IT/바이오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의료기기안전정보원, 데이터 활용 전략 강화

김소연 기자
입력

공공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을 견인할 전략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기기안전정보원은 지난 20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데이터 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를 개최하며 조직 개편과 데이터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략위는 팀장급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신설된 특별 조직으로, 기관장이 위원장을 맡아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과 활용 촉진을 총괄한다. 각종 의료기기 등급 신고·인증, 부작용 관리, 희소·긴급도입 의료기기 공급, 국제 인증 및 규정 대응 등 핵심 업무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국민과 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데이터 관리와 의료기기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는 데이터 기반 행정의 근간이 된다. 정보원은 데이터 행정 활성화와 민간 혁신 서비스 창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개방을 의제로 삼고,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 희소 의료기기 데이터, 유럽 MDR 대응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 현황을 직접 공개했다.  

위원회 논의에서는 공공데이터 개방 현황을 점검하고, AI 친화·중요 데이터 발굴, 민간 제공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제공 활성화 계획과 기관 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의료기기·헬스케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솔루션 개발, 신속한 의료기기 등재 등 혁신 사례가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글로벌 표준 대응과 데이터 개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공공데이터 행정은 개인정보·기술자료 보호와 같은 규제도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이에 정보원은 데이터 기반 행정업무 역량진단, 조직문화 조성 등 내·외부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 또한 병행할 계획이다.  

 

정보원 이정림 원장은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데이터 중심 행정 실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의료기기 데이터 전면 개방이 본격화되면서 혁신 서비스와 행정 투명성 강화가 실제 시장에서 실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의료기기안전정보원#데이터전략위#공공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