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35배, 외국인 18% 보유”…삼양식품, 시총 11조 반등 조명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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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 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장 대비 1.43% 오른 1,48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1,480,000원으로 출발했고, 고가 1,497,000원, 저가 1,455,000원을 오가며 42,000원의 변동폭을 나타내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18,404주, 거래대금은 271억 5,700만 원까지 불어났다.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11조 2,016억 원에 달하며, 코스피 전체에서 54위에 자리잡았다. 동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16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14.09배와 비교했을 때 두 배를 훌쩍 넘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시현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라면과 수출 호조, 기업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체 상장주식 7,533,015주 중 외국인 보유량은 1,400,404주(18.59%)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종목이 평균 0.66% 상승하는 가운데, 삼양식품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0.22% 수준으로, 고성장 기대주 특성상 시가총액 대비 배당 매력은 다소 낮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PER이 업종 평균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실적·해외 시장 확대 등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과 원가 부담, 환율 변동성 등도 비교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PER 고평가 구간이 지속될지, 시장 수요·공급 변화와 기업의 실적 성장 속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식품 업계의 재편 속에서 삼양식품의 시장 지위 강화와 투자 매력도에 이목이 쏠린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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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