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진짜 속마음”…‘국민남편’ 부담에 서글픈 토로→첫사랑 결혼 비화까지
밝은 농담이 오가던 촬영장 안, 차태현은 오랜만에 ‘신발벗고 돌싱포맨’ 출연진과 마주 앉았다. 너털웃음으로 시작했다가 이내 진지하게 ‘국민남편’이라는 수식어의 무게를 고백했다. 방송 내내 함께한 탁재훈, 이상민과의 토크는 장난스러웠으나, 차태현의 솔직한 속내가 흘러나오면서 묵직한 공감이 퍼졌다.
특유의 유쾌함과 평범함으로 사랑받아온 차태현에게 수식어란 언제나 ‘징검다리’ 그리고 때때로 ‘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남편’, ‘국민아빠’, ‘국민첫사랑’, ‘국민순정남’, ‘국민호감’ 등 다양한 별명들이 꼬리표처럼 나열됐다. 이에 대해 차태현은 “사실 다 부담스럽다”며 “아내도 방송을 볼 때마다 ‘너도 참 힘들겠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국민 첫사랑 이미지가 가장 힘들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태현은 자신은 그저 첫사랑과 결혼했을 뿐이라며, 멋진 운명처럼 포장된 이야기에 쌓인 실제 현실을 조심스레 꺼내보였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차태현을 놀리듯 일상을 파고들었고, 산후조리원에 아내를 홀로 남겨뒀던 일화를 들춰 같이 웃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태현은 “아내가 안 와도 된다고 했다. 당시엔 결혼도 처음이라 뭘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차태현 성격에 오지 말라면 정말 안 온다”는 이상민의 말에는 모두가 수긍하며 현실적인 공감대를 나눴다.
진솔한 고백과 짓궂은 농담 사이, 차태현의 인간적인 면모와 꾸밈없는 고민이 더욱 선명히 다가온 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매회 이처럼 다채로운 모습으로 위로와 웃음을 함께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