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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4억2천만원 금융사고”…외부인 담보물 임의 매각에 관리 부실 드러나
경제

“우리은행 24억2천만원 금융사고”…외부인 담보물 임의 매각에 관리 부실 드러나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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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24억2,28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금융권 관리 부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사고 원인은 외부인이 담보권 설정된 기계·기구를 임의로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는 본사 및 해외법인에서 잇따라 사고가 드러나면서 내부통제 강화와 사후관리 체계 개선 필요성이 다시 부각된다고 지적한다.

 

우리은행은 22일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해당 금융사고 사실을 공개했다. 사고 기간은 당초 2023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미상으로 정정됐다. 은행은 담보물 임의 매각이 실제로 언제 발생했는지 수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는 올 4월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은행 24억2천만원 금융사고 발생…외부인 담보물 임의 매각
우리은행 24억2천만원 금융사고 발생…외부인 담보물 임의 매각

이번 사고는 담보물 관리의 허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은행 관계자는 “외부인을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추가 담보물로 제공된 공장 매각을 통해 손실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은행 직원은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지난 6월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도 1,078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만에 또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업계에서는 사고대응과 조치의 실효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이은 사고로 담보물 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의 전면 재점검이 불가피하다”며 경각심을 주문했다.

 

우리은행 측은 담보물 관리 강화와 사후 대응 절차, 손실 회수 그리고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의 이행을 약속했다. 향후 우리은행의 수사 결과 및 손실 회수 진척, 시스템 개선 여부에 따라 전반적인 은행권 리스크 관리 체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와 사후관리 매뉴얼 정비가 실효적으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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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금융사고#담보물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