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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승·테슬라 급등”…미 뉴욕증시, 혼조 출발 속 기술주 강세
경제

“나스닥 상승·테슬라 급등”…미 뉴욕증시, 혼조 출발 속 기술주 강세

김서준 기자
입력

미국 뉴욕증시가 7월 8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고용지표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기대로 시장 내부의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36분(미 동부시간) 기준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 하락한 6,229.13을 기록해 -0.01%의 미미한 조정을 받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63포인트 오른 20,446.14로 0.17%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54포인트 내려 44,327.82, -0.18%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1.13포인트 상승한 2,225.36으로 0.50% 오름세를 보였고, VIX 지수는 0.69포인트 하락한 17.10으로 -3.88%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시장 초반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2.12% 오른 300.16달러, 엔비디아는 0.51% 상승한 159.05달러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는 3.11% 급등했고, 아이온큐는 5.11%로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했다.

 

7월 4일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28조 8,260억 원으로, 전일 대비 22억 원 감소했다. 이는 당시 시장 조정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최근 반등 흐름은 매수세 재유입 기대감을 시사한다. 같은 기준 엔비디아는 18조 6,343억 원으로 164억 원 증가했다. 팔란티어 테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96억 원, 57억 원, 13억 원 보관금액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레버리지 ETF 상품의 보관금액은 뚜렷이 감소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2,612억 원 줄었고, 인베스코 QQQ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역시 각각 19억 원, 108억 원 감소했다. 20위권 내 아마존은 494억 원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환율은 1,371.6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4원 하락했다. 원화 강세 흐름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4일 기준 서학개미 전체 보관금액은 131조 6,269억 원으로 직전 집계일 대비 7,189억 원 감소했으나, 6월 17일 125조 2,000억 원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해외 투자 심리의 뚜렷한 위축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0.59% 상승한 398달러, 보관금액 153억 원 증가로 강세를 이어갔고, 메타 플랫폼은 0.3% 오른 720.48달러, 보관금액 63억 원 증가했다. 반면 아마존은 0.12% 하락, 보관금액 494억 원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기술주와 성장주에 선택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은 상승, 일부 레버리지 ETF와 대형주는 차익 실현성 매물 출회 등 포지션 조정이 감지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 아래 투자자들의 전략적 유연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남은 거래시간 동안 고용지표나 연준 발언 등 매크로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열릴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의 정책 시그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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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테슬라#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