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UN총회 활동 60%대 긍정”…여야 지지층·세대별 평가는 갈렸다
UN총회 활동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여론조사꽃’이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6.7%가 이재명 대통령의 UN총회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히며, 정치권 대립 구도도 다시 부각됐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7명이 이 대통령의 활약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고, 부정 응답은 26.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39.9%포인트로,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전반적으로 호평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호남권이 87.8%로 긍정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모든 지역에서 과반이 긍정 평가를 보였다. 연령별로도 우세한 긍정 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에서 82.0%로 특히 돋보였다. 남녀 모두 65%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치 성향에 따라 대조적인 결과도 눈에 띄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6%가 긍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72.5%가 부정답을 선택했다. 무당층 역시 54.7%로 긍정이 과반을 넘었다. 진보층(91.1%)과 중도층(68.4%)은 높은 긍정 평가를 보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55.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ARS 방식의 조사에서는 60.2%가 긍정, 35.7%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특히 18~29세 남성의 60.0%가 부정 평가를, 여성은 47.7%가 긍정 평가해 성별과 세대별 차이도 확연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95.8%로 긍정 평가가 압도적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부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UN총회 활약에 대한 전반적 민심의 긍정 기류 속에서, 여야 정치권과 세대·이념 간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따라서 대외적 성과를 둘러싼 향후 정치권 논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여론 흐름을 총선 및 국정 동력 확보 구도와 연결하며 각 진영별로 공방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향후 국회와 정부는 관련 외교정책 추진에 있어 민심을 반영한 세부 전략 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