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경찰도 매니저도 아니다”…‘금쪽같은 내 스타’ 미묘한 반전→두 얼굴에 시선 쏠려
환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금쪽같은 내 스타’ 속 송승헌의 독고철은 빈틈없는 눈빛 속에 복합적인 감정을 품은 채 엄정화가 연기하는 봉청자의 곁을 지켰다. 밝은 장면이 무르익을수록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짙은 감정선은 어느새 시청자의 마음속에 고요한 파문을 남겼다.
극 중 독고철은 경찰 본분을 숨기고 봉청자의 매니저 역을 맡으며 혼란스러운 표정과 이중적인 태도로 강한 흡입력을 자아냈다. 봉청자가 경찰서 막내 형사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에 말없이 시선을 주고받고, 우스꽝스러운 실랑이 끝에 흘러나오는 진심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

송승헌은 독고철로서 주변의 미심쩍은 낌새를 놓치지 않았고, CCTV 영상을 바탕으로 현장을 뛰어다니며 진짜 경찰임을 증명하듯 현실밀착 수사를 펼쳤다. 주승필과 얽힌 사건의 단서를 좇는 순간마다 그의 긴장감 넘치는 존재감은 극의 긴박함을 배가시켰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강두원과의 삼자대면에서 포착됐다. 봉청자가 과거 매니저 강두원을 향해 당황해하던 찰나, 독고철은 경찰증을 내보이며 “이분 신원 제가 보증합니다”라며 단호한 목소리를 내비쳤다. 순간적으로 사진 속 인물을 알아채는 감각적 도약까지,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가 섬세하게 드러났다.
독고철은 봉청자를 뒤에 세운 채 “매니저입니다. 임세라 씨 얘긴 앞으로 저를 통해서 하시죠”라고 말하며, 경찰과 매니저 사이 경계선을 유연하게 오갔다. 송승헌은 무심함과 따뜻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통해 시시각각 분위기를 서늘하게 바꿔놓았고, 두 사람의 아웅다웅 티키타카는 극의 낭만과 설렘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송승헌의 독고철은 봉청자를 향한 짓궂은 장난과 깊은 배려를 오가며, 평범하지 않은 남성 캐릭터의 신선함을 더했다. 맞부딪치는 감정이 언제 협력의 순간으로 바뀔지, 두 사람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가 안방극장에 색다른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송승헌, 엄정화, 이엘, 오대환이 출연하는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채널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송 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고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