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브레이커스 마운드 재입성”…최강야구의 눈물 어린 귀환→3년만의 숙연한 각오
선 굵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다시 마운드에 선 심수창의 얼굴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강인한 각오가 묻어났다. JTBC ‘최강야구’가 은퇴 선수들의 오랜 우정과 꿈, 그리고 각자의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을 소환하며 화려한 재시작을 알린 순간이었다. 방출 3년 만에 구단을 다시 이끌게 된 심수창의 복귀는 시청자에게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최강야구’ 최초의 선발 투수로 무대를 밝혔던 심수창의 투구, 그리고 어깨 부상과 함께 아쉬움 속에서 방출을 맞이했던 지난 날이 담겨 있었다. 941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심수창은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초의 방출자라는 무거운 타이틀과 맞서며, 새 시즌 ‘브레이커스’와 함께 각오를 다지는 심수창의 눈빛은 예고 없이 시청자 마음을 건드렸다.

심수창은 ‘최강야구’의 탄생을 이끈 인물이다.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해 은퇴 프로 선수들을 한데 모아 야구팀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직접 아이디어 구상부터 기획안 작성, 선수 프로필과 섭외, 심지어 편성과 야구장 세팅까지 치밀하게 관여했다. 그의 첫 구상은 ‘빽 투 더 그라운드’였으나, 여러 방송 미팅과 협업 끝에 더 큰 무대에서 TV 예능으로 확장됐다. 심수창은 박용택, 이대은, 정의윤 등 수많은 레전드 선수들과 일일이 소통했고, 아마추어 선수 섭외와 감독 영입도 직접 나섰다.
2023 시즌 떠났던 심수창은 재활을 마치고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제작진과의 소통 부재와 피드백 부족으로 뜻을 온전히 펼치지 못했다. 절실히 준비한 몸과 마음, 흘려온 시간은 결국 아쉬움 속에 뒤로 밀려야 했다. ‘기약 없는 상태’란 말처럼, 미련과 아쉬움을 삼키며 귀환의 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심수창의 서사는 많은 야구 팬에게 울림을 남긴다.
이제 심수창은 새로운 팀 ‘브레이커스’의 엠블럼을 쓴 채, 플레잉 코치로서 레전드 선수들과 나란히 다시 한 번 그라운드를 밟는다. 김태균, 윤석민, 권혁, 이대형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KBO 스타 선수들 역시 묵직한 존재감과 각자의 신화를 품고 합류했다. 선수 개별 티저와 함께 심수창의 컴백이 더한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진한 공감과 긴장, 묵직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강야구’는 오는 9월 22일 밤 10시 30분, 화려하게 돌아온 심수창의 복귀전으로 시청자를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