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 선진사례 본다”…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 조성 해법 모색
호국보훈공원 조성을 두고 원주시의회가 각지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행보에 나섰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현장에서 이어지며, 정책 방향을 둘러싼 고민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조성특별위원회는 11월 6일 “경상북도 칠곡과 제주 지역을 직접 찾아 호국보훈공원과 관련한 우수 시설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원주시가 추진 중인 호국보훈공원 조성사업의 구체적 방향을 설계하고, 타 지자체와의 비교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위원회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시설 조성 배경과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했으며, 평화정신을 교육과 시민 공간으로 구현한 다양한 사례도 눈여겨봤다.
이어 제주 지역에서 진행된 견학에서는 해녀항일운동기념탑과 제주보훈회관, 제주4·3평화공원 방문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각 시설의 조성 취지와 공간 구성, 그리고 보훈단체 지원 체계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방식까지 폭넓게 확인했다.
박한근 호국보훈공원조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호국보훈공원 조성은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기리고, 세대 간 공감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번 견학을 통해 원주시의 특성과 시민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성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견학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훈공원 설계 과정에 반영할 정책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