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반등 후 약세 전환”…한국전자인증, 4일 1.28% 하락 마감
전자 인증 솔루션업계가 최근 주가 약세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한국전자인증이 4일 하락 마감한 가운데, 단기 수급 변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시장도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신호 없는 정체 국면이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오후 2시 42분 기준, 한국전자인증의 주가는 4,235원으로 전일 대비 1.28% 하락했다. 이날 시가 4,300원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4,350원까지 올랐으나 곧 약세로 전환됐다. 저가는 4,220원을 찍으며 오전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고, 이후 변동성 축소와 함께 4,200원 초반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18만5,639주, 거래대금은 79억1,000만 원에 달했다. 주요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동안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움직임에 대해 수급과 심리 요인 모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한국전자인증이 속한 인증·보안 산업은 상반기 내내 규제 흐름과 IT업종 수급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는 연초 대형 기업의 경쟁 확대로 한 차례 재편이 있었으나, 신규 정책이나 대규모 낙관재료가 부재해 단기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관망이 늘어나면서, 거래량 역시 전체 시가총액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산업부 등 주요 부처에서도 전자 인증 산업의 안정성 확보와 확장 방안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제도 변화 소식 없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전략 변화도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본다.
한 금융업계 연구원은 “한국전자인증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특별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이상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증·보안 소프트웨어 업계가 탄탄한 기초 수요에 기반해 중장기 변동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정부 정책과 신기술 수요의 적극성 여부가 향후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산업 전반에 미칠 장기 영향에 대해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