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빛으로 물든 요코하마의 밤”…글린 앞 진취적 약속→도전 속 친구 같은 온기
부드러운 동화의 한 장면처럼, 아일릿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는 최근 ‘엘르’ 9월호 커버를 수놓으며 신비로운 아우라를 퍼뜨렸다. 다미아니 주얼리와 함께한 화보 속 멤버들은 한 해 남짓한 시간 동안 이룬 변치 않는 팀워크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차분히 털어놓았다. 다양한 기록과 무대 위의 열정,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쾌활한 포부가 모두 어우러지며 소녀들은 꿈을 체험처럼 그려냈다.
작은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는 깊고 단단했다. 윤아는 누구든 자신의 가능성을 깨우치면 비범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며, 마법 소녀와도 같은 에너지로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기원했다. 민주가 바랐던 ‘누군가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음악’이라는 꿈 역시 소속감을 넘어 K-팝을 사랑하는 대중에게 확장되는 울림으로 다가왔다.

모카는 팀 안에서 어떤 한 명도 앞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다짐, 그리고 모두의 꿈을 키우는 따뜻한 우정에 무게를 더했다. 원희는 ‘친구 같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팬덤 글린과의 소통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며, 무대와 일상 어디에서든 팬과 아이돌 간 거리를 좁히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아이콘답게, 아일릿의 도전은 국경을 넘어섰다.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열린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 팬콘서트는 2만 관객의 환호 속에 성대한 감동을 자아냈다. 아일릿은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는 물론 트와이스 ‘What is Love?’ 커버, 그리고 일본 싱글 수록곡 ‘Topping’을 최초 선보이며 현지 팬들과 적극 맞닿았다. 미니게임과 토크 코너, 서툰 일본어까지 더해진 무대에서 멤버들은 팬심을 뜨겁게 어루만졌다.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에서는 응원봉과 굿즈, 앨범이 연이어 품절되는 등 Z세대 현지 팬들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고, 슈퍼드라이의 글로벌 앰배서더 활동 역시 브랜드와 패션계를 넘어 아일릿의 존재감을 한층 더 키웠다.
이번 ‘엘르’ 화보와 인터뷰는 그룹명처럼 ‘누구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아일릿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보여주었다. 도전과 성장이 반복되는 여정 속, 다섯 소녀는 각자 다른 색의 꿈을 품은 채 또다시 무대 위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간다.
아일릿은 오는 9월 1일 일본 첫 싱글 ‘Toki Yo Tomare’를 발표하고 오사카성 홀을 비롯한 현지 무대에서 데뷔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팬들과 소통하고, 긍정의 에너지로 세상과 연결되는 ‘친구 같은 아이돌’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리며, K-팝의 새로운 상징을 향해 오늘도 당당히 달려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