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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박진영 심사 파문”…세븐틴 우지·호시, 시선 쏠리는 오해→과열된 비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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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박진영 심사 파문”…세븐틴 우지·호시, 시선 쏠리는 오해→과열된 비난 어디로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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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의 무대엔 늘 뜨거운 열기와 누군가의 땀이 뒤섞여 숨을 쉰다. 경연의 긴장감이 고조될수록, 심사의 기류 한 줄기에도 무게가 더해지는 터. 이날 방송에서는 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과 계급 미션의 열기가 배가되며, 각 크루가 서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국 대표 크루 범접은 에이지 스쿼드를 선택해 팀전 배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고된 판정 끝에 전체 순위에서는 아쉬운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계급 미션에선 리더 허니제이와 미들 계급의 리정·아이키·노제·효진초이가 새 힘을 불어넣었고, 범접 특유의 안무가 루키 계급에서 빛을 발했다.

출처=Mnet
출처=Mnet

분위기를 뒤흔든 또 다른 장면은 박진영의 심사였다. 안무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던 에이지 스쿼드 바네사에게 승리를 안겨준 판정에 시청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박진영은 “무대 흐름을 지키는 힘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고, 립제이 역시 “경쟁 크루에 대한 인정과 자신의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인다”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이 같은 태도는 다시금 경연의 순수한 본질을 상기시켰다.

 

세븐틴의 우지와 호시는 리더 계급 가창자로 출연했으나 신곡의 가사에서 촉발된 논란에 직면했다.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표현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댄서를 향한 비하로 읽히며 날 선 해석이 제기되었으나, 팬들은 오랜 존중의 태도가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진위와 무관하게 엇갈리는 시선들이 또 한 번 무대를 둘러쌌다.

 

과거 시즌2에서 보아가 악성 댓글의 타깃이 됐던 기억은 이번 시즌도 거울삼아야 할 지점이다. 결국, 예술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과 섣부른 비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의 성숙한 시선이 요구된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는 치열함과 논란을 동시에 안은 채, 앞으로의 비교불가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다음 이야기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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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박진영#세븐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