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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신선식품 새벽배송”…네이버·컬리, 장보기 플랫폼 협력 본격화
IT/바이오

“프리미엄 신선식품 새벽배송”…네이버·컬리, 장보기 플랫폼 협력 본격화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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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술이 온라인 장보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네이버와 컬리는 프리미엄 식품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신규 출시하며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용자들은 4일부터 채소, 한우, PB상품 등 컬리의 신선식품과 네이버 인기 스마트스토어 제품을 모두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컬리가 보유한 콜드체인 물류–신선도를 보장하는 저온유통망–가 네이버 장보기 플랫폼에 접목되면서, 새벽배송의 신선함과 상품 큐레이션 경쟁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온라인 식품 유통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과 신규 이용자용 쿠폰 등 플랫폼 연계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컬리N마트를 통한 구매 건은 컬리 자체 새벽배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오후 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전국 단위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온리’, ‘컬리온리’ 상품 등 그간 별개로 운영되던 인기 제품을 공동 선별해 판매함으로써,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이번 컬리N마트 출범으로 소비자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신속하게 주문하고, 기존보다 배송비 부담과 구매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신선식품 특성상 높은 품질의 콜드체인, 즉 생산·포장·유통 전 과정 온도 관리는 필수다. 컬리의 데이터 기반 물류시스템이 네이버 사용자 기반과 접목되면서, 사용자 맞춤 상품추천과 공급망 효율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아마존, 인스타카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강화와 PB상품 다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와 컬리의 사례는 국내 시장에서 그간 한계로 지적된 ‘상품 연합–물류 풀필먼트 협업’의 변곡점으로 언급된다. 한편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에 최근 합류해, 산지직송·신선식품 셀러의 새벽배송 경쟁력 강화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장보기 플랫폼의 급성장 속 개인정보 보호, 유통 데이터 관리, 식품 안전 관련 규제 이슈도 꾸준히 제기된다. 식품 배송·유통 단계별 모니터링 알고리즘, 사용자 데이터 활용 고도화 등 기술·법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사업 지속 성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검색, 추천·마케팅 역량과 컬리의 소싱·배송 경쟁력 결합이 새로운 장보기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는 업계 분석과 함께, 온라인 신선식품 전용 풀필먼트·PB시장 경쟁이 더 격화될 전망이다. 산업계는 이번 컬리N마트 협업이 실제 이용자 확대와 시장 현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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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컬리#컬리n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