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판매 35만대 육박”…시장 변동성 확대→전략적 대응 주목
현대자동차가 2025년 5월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35만1천174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양상을 나타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각 부문에서 다양한 신차 전략을 펼쳤으나, 지정학적 위기와 수요 둔화 등 대내외적 변수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5월 판매는 5만8천966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다. 세단 부문에서는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주력 모델들이 총 1만5천923대 판매됐고, 레저용 차량인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RV군은 총 2만3천232대를 기록했다. 상용차 부분에서는 포터와 스타리아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7천780대가 판매됐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과 GV시리즈 역시 9천517대의 탄탄한 성적을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29만2천20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판매 비중 확대와 차세대 모델의 시장 투입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경쟁력과 전동화 전략이 당분간 시장 대응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예상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고, 차세대 모델로 판매 확대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향후 신차 라인업의 성과와 국제 정세에 따른 전략적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