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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장 우뚝”…윤웅석, 737표로 압승→태권도계 새 시대 연다
스포츠

“국기원장 우뚝”…윤웅석, 737표로 압승→태권도계 새 시대 연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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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선거의 막이 내리자 압도적 수치가 갈림길을 결정지었다. 해묵은 과제와 기대가 맞물린 현장, 737표를 등에 업은 윤웅석이 태권도계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다. 투표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인 선거인들 곁에는,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깊은 여운이 감돌았다.

 

19일 치러진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장 선거에서 윤웅석 전 국기원 연수원장이 1,561표 중 737표를 얻어 신임 국기원장 자리에 올랐다. 경쟁자인 안용규(544표), 남승현(280표)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2,314명의 선거인 중 절반을 훌쩍 넘긴 1,561명이 참여했다.

“1,561표 중 737표 득표”…윤웅석, 신임 국기원장 선거 당선 / 연합뉴스
“1,561표 중 737표 득표”…윤웅석, 신임 국기원장 선거 당선 / 연합뉴스

윤웅석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보답하겠다”며, “국기원이 현장과 세계 속에서 신뢰받는 세계태권도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전했다. 태권도 9단 고단자이자 국기원 연수원장,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도장 지원 사업 강화와 조직 단합, 심사제도 및 교육 혁신, 국제협력 강화 등 실질적 변화 공약을 내세운 점이 표심을 이끌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 7일에 시작해 3년간 이어진다. 현장과 국제 무대에서 한층 더 신뢰받는 국기원을 만들겠다는 윤웅석의 첫걸음에 태권도계는 물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기원장 선거의 열기와 도장 현장의 숨결이 만난 하루, 작은 약속과 묵직한 책임감이 켜켜이 쌓여간다. 세계 태권도본부의 미래를 그려갈 윤웅석 신임 원장의 행보는 다가오는 7월부터 만날 수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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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석#국기원장#태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