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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이어진 유한양행”…주가 고점 대비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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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이어진 유한양행”…주가 고점 대비 투자심리 위축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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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최근 주요 종목의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유한양행 주가가 장중 1%대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관련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와 함께 종목별 박스권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정부의 기술 혁신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이은 하락세가 앞으로의 주가 흐름과 산업 현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17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43%) 내린 124,1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초가는 126,300원이었으나, 장 초반 한때 127,800원까지 상승한 뒤 매도세가 유입되며 저점 123,900원을 찍었다. 현재 거래량은 48만6,231주, 거래대금은 612억2,600만 원을 기록했다. 화요일인 이날 장에서는 주가의 고점 대비 낙폭이 커지자 투자심리 위축도 일부 반영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52주 기준으로 유한양행의 주가는 상한가 163,600원, 하한가 88,2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이 박스권 하단을 향해 접근하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약·바이오 업황의 변동성 심화, 국내외 금융 시장의 금리 상승, 대형주 투자심리 약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하락세가 단기적 심리 요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 시장의 성장 둔화,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 R&D 투자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제약사 위주의 움직임이 주도주 역할에 변화를 주고 있어, 유한양행을 비롯한 대형 제약주의 투자 매력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부와 산업부는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국산 신약 개발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으나, 당장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일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장기 박스권 하단에서 추가 지지선 형성이 관건”이라며, 기술적·기본적 요인간 균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하락이 반복될 경우 박스권 하단 이탈 가능성도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등 외부 변수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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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주가#박스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