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촉진 협약”…대한체육회, 농협중앙회와 캠페인→선수단 급식 지원
커다란 박수와 함께 시작된 협약식 현장에는 쌀의 가치와 스포츠 정신,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의 소중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한 그릇의 밥이 경기장의 에너지로 이어지고, 선수단의 식탁이 어느새 국민 모두의 밥상과 교차하는 시선 아래 두 기관이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대한체육회는 6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농협중앙회와 손잡고 쌀 소비 촉진과 체육인을 위한 건강 식습관 조성을 목표로 한 ‘아침밥 먹기 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나미 사무총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다짐을 함께했다.

협약의 핵심은 쌀과 쌀 가공식품의 소비 확대에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 식습관 캠페인과 함께, 각종 국제종합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급식지원센터를 공동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선이 모이는 올가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부산 현장에서는 쌀 소비 촉진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쌀 전달식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건강한 식습관은 경기력의 기본이자,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농협중앙회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쌀 1,540㎏과 비건 김치 400㎏을 지원해 종합 8위 성적까지 이어졌던 만큼, 다가오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우리 쌀로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쌀이야말로 국가대표 선수의 체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체육인 건강 증진과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위해 힘껏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대회 현장에서 쌀 먹거리와 건강한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선수 급식 지원과 캠페인을 넘어서, 건강한 밥상 문화를 국민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부산 전국체전 이후에도 쌀 소비 확대와 아침밥 먹기 운동은 꾸준히 계속될 예정이다. 2026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역시 농협중앙회의 따뜻한 지원 아래 또 한 번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쌀 한 톨에 스며든 땀과 노력, 그리고 경기장에 번지는 선수들의 열정 사이. 이 작은 움직임이 머지않아 국민 모두의 식탁과 스포츠 현장에서 울림으로 번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농협중앙회의 동행은 올가을 전국체전 부산 현장에서, 그리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의 설원 위에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