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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백화점 재회→숨죽인 로맨스 기류에 흔들린 감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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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백화점 재회→숨죽인 로맨스 기류에 흔들린 감정선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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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조명 아래 마주친 박지후와 이승협은 백화점의 차가운 공간 속에서 서로를 오래 바라봤다. 시간이 멈춘 듯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의 시선에는 한때 친밀했던 기억과,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여운 깊은 순간이 흐르던 그 곳에서 잠시 서성이는 이들의 표정은 시청자에게 잦은 파문을 퍼뜨렸다.

 

드라마 ‘사계의 봄’은 매회 강렬한 몰입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회에서는 김봄이 서태양의 미래를 위해 ‘투사계’의 해체라는 아픈 선택을 했고, 진심을 내보이지 않은 채 “커버곡 프로젝트”의 재개를 혼자 품었다. 반면 서태양은 ‘더 크라운’의 새 얼굴이 됨에도 이 사실을 숨기며, 김봄을 향한 복잡한 마음을 안고 연습에 매진했다. 이 같은 이중적인 관계는 김봄이 서태양의 리더 선발 소식에 충격을 받으며 더욱 깊어졌다.

“낯선 시선에 멈춰 선 순간”…박지후·이승협, ‘사계의 봄’ 재회→흔들린 감정선 / ㈜FNC스토리
“낯선 시선에 멈춰 선 순간”…박지후·이승협, ‘사계의 봄’ 재회→흔들린 감정선 / ㈜FNC스토리

11일 밤 7회 방송에서는 김봄이 평소와 달리 물욕에 사로잡힌 모습으로 백화점을 찾았다가, 행사 차원에서 방문한 서태양과 극적으로 마주쳤다. 수많은 여성 팬의 환호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태양은 한층 성숙한 분위기와 단단해진 눈빛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멀찍이서 자신을 바라보는 김봄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발견하자 이승협은 순간 아련한 태도로 시선을 보냈다. 숨죽인 긴장과 효과적인 편집, 그리고 두 배우의 촘촘한 감정선 묘사는 백화점 공간 전체에 묘한 파장을 만들어냈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는 박지후와 이승협이 로맨스 만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 호흡을 드러냈다. 카메라가 스위치온 되는 순간 두 배우는 극도의 집중력과 진지한 눈빛으로 극의 감정선을 팽팽하게 당겼다. 촬영 후 곧장 해맑은 웃음으로 현장을 밝히는 모습도 전해졌으며, 이 극명한 온도차가 이번 회차의 몰입을 더했다는 반응이다.

 

이번 회차에 대해 관계자는 “7회는 서태양의 ‘더 크라운’ 데뷔가 극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김봄과 서태양이 각각 다른 출발점에 서서 세밀하게 변해가는 순간들이 펼쳐진다. 본방송을 통해 그 감정의 여운을 함께 느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주고받은 박지후와 이승협의 재회는 긴장 속에서도 끝내 새로운 관계의 여운을 남겼다. 가까워진 듯 멀어진 두 인물의 변화와 아슬아슬한 흔들림이 어느새 시청자 곁에도 스며들었다. ‘사계의 봄’ 7회는 6월 11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만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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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봄#박지후#이승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