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이준 유럽 미식 충돌”…지구마불 세계여행3, 돼지 귀 앞 용기→최고의 순간
마주 앉은 곽튜브와 이준 앞에 놓인 돼지 귀 튀김 한 접시는 유럽의 풍경만큼이나 새롭게 빛났다. 헝가리의 테이블 위, 고요했던 시공간이 이국적 미식 앞에서 순간적으로 일렁였고, 두 여행자는 호기심과 긴장이 교차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빛바랜 조명 속 쏟아진 이들의 솔직한 웃음과 놀라움은 예측 불가한 미각의 파도를 그대로 전하며, 시청자의 감정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서 네 팀은 각기 다른 유럽의 여행지에서 독특한 추억을 쌓아갔다. 빠니보틀과 차태현은 네덜란드 100미터 상공에서 스릴 넘치는 공중 그네를 타며 유럽의 새로운 풍경을 움켜쥐었다. 하우스 보트에서 보내는 하룻밤과 도심 운하 위의 욕조 온천 보트, 이러한 특별한 경험 사이에서 빠니보틀은 "노알코올 숙취여행"의 신선함을 강조했고, 차태현은 쑥스러움을 이기지 못해 물속에 몸을 숨겨보였다. 두 사람의 천진난만한 유쾌함은 도심의 역동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로 기억됐다.

한편, 원지와 김종민의 스페인 여정은 수도교와 알카사르성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팬심에서 우러난 익살스러운 대화, 두 사람만의 0개 국어 케미스트리, 예기치 못한 폭우 속 질주까지, 여행의 순간마다 진솔한 감정과 활기가 이어졌다. 김종민이 빗속을 뛰어가고, 원지가 당황스럽게 그 뒤를 쫓는 장면은 스튜디오를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물들였다.
루마니아 여정을 마친 후, 다시 기차로 헝가리에 입성한 곽튜브와 이준은 첫 슬리핑 기차 체험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생일을 맞은 이준을 위해 곽튜브가 준비한 조촐한 촛불 케이크는 깊은 밤, 따스한 우정을 더욱 빛냈다. 오랜 시간을 달려 마침내 도착한 부다페스트에서 브루맨스 팀은 프라이빗 비어 스파와 헝가리식 슈니첼, 그리고 식탁 위에 올려진 돼지 귀 튀김에 마침표를 찍으며,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돼지 귀 요리를 접하는 두 사람의 긴장과 솔직한 반응이 방송 내내 휘몰아치며 자연스럽게 최고의 1분을 이끌었다.
세계 각지의 맛과 풍경, 서로 다른 성격의 네 팀이 빚어낸 다채로운 서사는 익숙했던 일상에 새로움을 더했고, 익숙함과 설렘, 도전과 우정이 묻어난 여행의 깊이를 전했다. 루마니아 돼지 뇌에 이어 헝가리 돼지 귀까지, 곽튜브와 이준의 도전은 색다른 감정과 긴 여운으로 남았다. 이별 직전, 로맨틱한 여행을 기약하던 두 사람의 웃음 뒤편엔 진정성과 용기가 조용히 빛났다.
뜨거운 감정의 절정을 맞은 이번 유럽 여행기는 시청자들의 상상력과 호기심, 그리고 감동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 4라운드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를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