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최고 37도 폭염…남부·제주 소나기 60mm, 수도권 아침 안개
22일 전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 37도까지 오르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최고 60밀리미터 안팎의 소나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과 충남 등 일부 내륙에는 아침 시간 안개로 인한 교통 안전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오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그리고 충남 일부 지역에는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발령중이며, 한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실제 22일 낮 기온은 30도에서 37도 사이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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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더위가 이어지는 주된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이 전국에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향후 특보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오늘 오후 12시부터 밤 9시 사이에는 전라동부, 경북남부, 울산, 경남 내륙, 제주도에서 5밀리미터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에 이르는 소나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낙뢰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량 편차가 크기 때문에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이 중요하다.
아침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충남내륙과 전북 지역에 소량의 빗방울(0.1mm 미만)이 떨어지겠고, 내륙 곳곳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특히 강, 호수, 골짜기 주변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 짙어 운전자들이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서해중부해상에도 바다안개가 예보돼 선박 이용객은 선박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23일(내일)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및 산지, 제주도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5~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예고됐다. 소나기와 동시에 강풍, 천둥, 번개 위험이 있으므로 야외활동과 시설물 점검이 필수적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8도, 낮 기온은 31도에서 36도로 예상된다.
24일(모레)도 경기동부, 강원내륙 및 산지, 충북,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같은 시간대(9시~21시)로 5~40밀리미터 소나기가 이어진다. 소나기가 내릴 때는 잠시 더위가 누그러지겠으나 이후 습한 날씨와 함께 기온이 다시 상승하며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글피)에는 중부는 대체로 흐린 하늘을 보이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 많은 날씨가 예보됐다. 경기북부, 강원북부 내륙 및 산지에는 늦은 오후(15~18시),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권에는 밤(18~24시) 사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30~35도로 무덥다.
불볕더위와 밤사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는 특히 도심과 해안지역 위주로 지속되겠으니 숙면, 건강관리, 음식물 위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일부터는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 높이가 올라 만조 때 해안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해상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고위험군(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은 장시간 외출 및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공간 활용이 필요하다. 가축과 농작물은 송풍·분무장치 적극 가동과 시원한 물 공급, 축사 내 밀집 사육 줄이기로 폐사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고수온 특보가 발효 중인 해역에서는 양식생물의 질병·폐사 발견 시 즉시 관할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전력 사용 급증에 따라 에어컨 실외기 화재, 정전 사고,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사고 등도 주의를 요한다. 물놀이와 해상·육상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기상청은 “날씨 변화와 폭염·소나기·안개 등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각종 안전사고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