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악귀 쫓는 호랑이, 숨멎 무대→2연승 갈림길에 선 긴장과 환희”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복면가왕’의 무대는 시간이 갈수록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악귀 쫓는 호랑이의 강렬한 신념이 깃든 노래가 모두를 숨죽이게 한 여운을 남기자, 2연승의 문턱 앞에 선 그의 눈빛이 더욱 또렷하게 빛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네 명의 도전자들도 각기 다른 이야기와 열정을 품은 채, 화려한 여름밤을 적시는 한 편의 음악 서사로 차분히 녹아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주목받는 ‘악귀 쫓는 호랑이’는 지난 방송에서 앤틱거울과의 혼신을 다한 무대로 가왕 왕좌를 차지했다. 이날 마스크 뒤에 숨은 목소리는 가수 채보훈으로 짙게 추측되고 있다. 채보훈은 밴드 더베인의 메인보컬로 JTBC ‘슈퍼밴드’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이후 ‘싱어게인3’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 있는 무대를 펼치며 탑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음악 길을 걸어온 채보훈에게, 복면 안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또 하나의 성장과 울림을 예고한다.

2라운드에 진출하는 ‘여름방학’, ‘여름향기’, ‘두더지’, ‘숲속 탐험가’의 매력도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일렁였다. 특히 여름향기의 정체는 이충주로, 숲속 탐험가는 유리상자 이세준일 것이라는 의심이 무성해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각각의 별명 속에 담긴 서사는 고유한 개성을 뽐내며, 판정단 역시 무대 하나하나에 설렘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김원준,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소란 고영배, 유키스 신수현, 레인보우 지숙, 조형균, 여자친구 유주, 박성온으로 구성된 판정단의 촌철살인 평 역시 팽팽한 긴장감에 한 줄 단비처럼 흐르며 프로그램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다.
지난 회차 새 가왕이 된 악귀 쫓는 호랑이는 최선을 다한 무대 후 “정말 감사하다. 저에게 이런 자리를 여러분이 만들어준 덕에 노래할 힘이 난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앤틱거울의 정체가 드러난 순간, 양파라는 이름을 다시 확인하며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는 또 다른 감동을 공유했다.
화사한 여름밤, 마스크로 얼굴을 감춘 채 가장 솔직한 자신을 내놓는 도전자들과 판정단의 뜨거운 리액션이 반짝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더욱 깊고 반짝이는 음악의 세계로 시청자를 안내한다.